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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05:31
英 고용시장 얼어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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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영국의 고영시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인력개발기구(Chartered Institute of Personnel and Development)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력개발기구가 영국 내 기업 천 곳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분기별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한 경기 전망 속에서 신규 채용을 자제하고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내 신규 채용이 감소함은 물론, 기업들은 해외 아웃소싱이나 이민 근로자 채용 역시 축소하고 있었다. 인력개발기구는 만약 유로존 붕괴가 실제로 발생하여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인력개발기구의 Gerwyn Davies공공정책 자문위원은 이처럼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는 중, 공공부문에서는 감원이 속출하게 될 경우, 이는 결국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Davies 자문위원은 중단기적으로 영국 고용시장이 회복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다만 그나마 좋은 소식은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최근 백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공공부문에서의 감원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무려 5배나 더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대해 인력개발기구는 요즘과 같이 경기가 안 좋은 시기를 감안하여 정부가 공공부문 감원을 보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영국 재무부는 세계적인 불경기가 우려되는 만큼 더더욱 정부의 긴축재정안을 실행해야 하며, 따라서 긴축재정안의 일부분인 공공부문 감원 역시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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