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어린이들은 타 유럽 어린이들에 비해 놀림이나 범죄 피해를 당할 것에 대해 타 유럽 어린이들보다 두 배나 더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결국 어린이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nglia Ruskin University는 지난 2년 간에 걸쳐 유럽 전역의 12~16세 4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영국 어린이들은 31%가 등하굣길에 반사회적 범죄의 희생양이 될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타 유럽국들의 평균은 이보다 훨씬 낮은 19%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실제로 이 같은 피해를 종종 겪는다는 응답은 17%였으며, 4%는 이를 자주 혹은 항상 겪는다고 응답하기도 했으며, 이 같은 응답들은 영국과 타 유럽국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결국, 영국 어린이들은 타 유럽국 어린이들에 비해 실제로 이런 일을 겪는 비율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두려움은 훨씬 큰 셈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Anglia Ruskin University의 사회 정책 전문가인 Stephen Moore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은 어린이들의 정신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더욱 우려되는 점은 어린이들은 이런 일에 대한 고민을 학교가 아닌 또래 친구들과만 공유한다는 점이라며, 일선 학교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이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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