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도 마약과 비슷하게 중독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시사주간지 포커스가 8일 보도했다.
베를린 자선단체 차리테의 중독증 연구책임자인 자비네 그뤼서는 “어쩌다 몇 번 복권을 구입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고액의 잭팟은 중독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에서 잭팟은 지난주 최고인 3500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420억원 정도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처럼 금액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고액에 내기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고 중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뤼서는 “아직 독일에서 복권중독증은 중독의 하나라고 인정이 되지 않았다”며 “아마도 복권이 가장 널리 퍼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구입해 재수가 좋으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상황 여하에 따라 복권 구입자가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을 수 있다는 점을 망각한다고 그뤼서는 분석했다.
일부 복권 중독자의 경우 복권 숫자를 긁어낼 경우 조건반사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빨리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그뤼서는 조언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