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주불 한국문화원(원장 모철민)이 기획한 재불 한인 여성작가 8인 전시회가 6월 1일부터 6월24일까지 파리 시내 마리 지구에 있는 파사주 드 레츠(Passage de Retz) 화랑에서 열린다.
프랑스내 에서 활동중인 30대에서 80대까지 3세대에 걸친 재불 여성 화가들의 활력과 다양성을 대표하는 회화, 조각, 비디오, 설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그룹전에 참석하는 최고 원로인 이성자(88) 화백은 1951년부터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풍부한 회화.판화의 세계를 시대별로 소개한다. 40여년간 빛을 탐구하는 회화 작업에 몰두해온 '빛의 구도자' 방혜자(69,1961년 도불) 화백은 빛이 쏟아지는 공간 속에 입체적으로 회화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진유영(60.회화), 윤희(56. 조각), 한순자(54. 회화.설치.디지털애니메이션), 한명옥(48.조각), 윤애영(42. 멀티미디어 설치), 구정아(39.데생.설치)씨가 대표작들을 전시한다.
김애령 전시기획자는 “지난 10여년 사이에 여성 작가들의 위상과 그들의 세계에 대한 인식이 급속하게 변화한 만큼, 이들의 예술 세계에 대한 재발견과 재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들의 예술과 삶에 대한 관점, 인내와 끈기는 자체로서 하나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고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주불문화원은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한국 작가로 활동하기가 어떤 것인지를 역사적으로 반추해 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프랑스 지사장 이 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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