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79세를 일기로 타계한 거부 프리드리히 칼 플릭의 유산은 7살된 쌍둥이 아들이 상속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주간지 포커스가 8일 보도했다.
플릭의 법정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뒤셀도르프의 외그크-안드레아스 로르 변호사는 플릭의 3번째 결혼에서 출생한 7살된 쌍둥이들이 아마도 55억유로의 유산 가운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플릭은 마지막 순간까지 유산을 고쳤다고 전해진다. 아마도 법정소송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지난 6일 숨진 칼 프리드리히 플릭은 1972년 부친인 프리드리히 플릭이 타계한 후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플릭은 재산을 매각했다.
80년대 중반 플릭은 정당법을 어기고 기민당과 자민당 등에게 막대한 정치헌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당시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플릭 스캔달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플릭은 1994년부터 오스트리아에서 거주했고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의 3번째 처는 오스트리아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