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 다능한 재능과 함께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지휘로 미국사회에서 이미 명성을 얻고 있는 재미동포 지휘자 배 종훈이 세계적인 지휘자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유럽무대를 찾아 작년부터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며 유럽연주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엔나에 있는 SMC 뮤직 메니즈먼트사에 소속되어 프라하 심포니 쳄버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니 챔버 북 체코 필하모니, 상트 페테레부르크 필 등과 연주를 하는 동시에 정명훈씨 다음으로 한국인으로 처음 데뷰한 비엔나 필 하모니 골든 홀의 데뷔연주(현재는 비엔나 필 하모니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재직)를 비롯 15회 이상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와의 객원 지휘 일정이 잡혀있어 유럽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다.
배종훈지휘자는 지휘라는 외길을 걸어 온 전형적인 음악가이자 의지의 한국인이다. 그는 세계적인 지휘자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가 명예 단장으로 있는 전 미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American Youth Symphony와의 미국데뷔 등을 거치면서 지휘자로써 갖춰야 할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기 위한 필요한 면모를 하나씩 하나씩 갖춰왔다. 아메리칸 유쓰 심포니는 미국의 주류사회가 인정하는 최고수준의 오케스트라이다.
배종훈이 한국인으로 처음 객원지휘를 맡으므로써 그는 미국 주류사회에서 인정받는 지휘자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쌍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심포니의 객원지휘를 맡아 러시아 음악계에 데뷔했을 때 당시 현지 언론은 “차이코프스키의 혼을 일깨우는 지휘자 배종훈의 연주는 또 하나의 큰 발견”이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바 있다
그는 일찍이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9살때 바이올린를 시작으로 여러가지 악기를 차례로 익히면서 기악적인 음악적 정서 속에 자랐다.
후에는 작곡에 뜻을 두어 일본 유학을 거쳐서 비엔나로 유학, 작곡과 지휘를 동시에 공부하였다.
미국UCLA(University of California in L.A) 대학원 지휘과 석사과정 재학중에 사우스 베이 오페라단 보조 지휘자로 경력을 쌓기 시작하여 도날드 뉴언 지도교수 밑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할 때는 지휘부분 최우수 학생으로 선발되었고 이와 함께 이 오페라단 음악감독과 지휘자로 발탁되어 4년 간 많은 오페라 연주에 참여 지휘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후 더 전문적인 지휘공부와 견문을 넓히기 위해 다시 러시아로 유학, 쌍트 페테르부르크 콘소바토리에서 마에스트로 Korchmar와 동문수학하는 한편 Kirov 오페라단 활동에서 연주의 깊이를 더 배워갔다.
배종훈지휘자는 본래 작곡가와 교회음악가로써 큰 꿈을 가지고 오다가 비교적 늦게 지휘에 입문했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그는 무엇보다도 신앙인으로서 겸손한 맘으로 모든 열정을 지휘에 바치고자 노력한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모든 연주회에서 솔로나 협주곡을 막론하고 모든 곡을 암보로 지휘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현재 코리안 어메리칸 심포니의 음악 감독과 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프라하 심포니 챔버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있다.
특히 지난 3월13일 연주를 통해 탁월한 예술성과 지휘능력을 인정받은 배종훈씨는 2007년 체코 챔버와 함께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쌍벽을 이루는 미샤 마이스키와 미국, 캐나다 순회 공연 지휘자로 발탁되었다.
그는 연주 외에도 후학 양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 동안 UCLA 대학원 지휘과에서 석사 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객원 강사로써 오케스트라 지휘를 지도해 왔다.
특히 후진양성과 관련하여 배종훈씨는 뜻있는 남가주 재미교포들이 창설한 한미음악재단(Korean American Music Foundation, 회장 이숙현)을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한미음악재단에서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인 누구나 음악적 재능만 있으면 음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연주의 길을 열어주는 음악후원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도 이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연주활동을 할 수 있었고 현재는 동 재단의 음악감독으로 있으면서 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는 세계적인 꿈의 공연장이며 로스엔젤레스 필 하모니의 주 공연장인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이 있다.
그리고 이 콘서트홀에서는 그 동안 매년 한인 커뮤니티와 다인종 커뮤니트를 대표하는 연주회를 코리안 아메리칸 심포니와 함께 성공적으로 펼쳐오고 있는데 한미음악재단이 이 연주회를 후원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임동혁(피아니스트, 쇼팽콩쿠르에서 3위 입상), 권혁주(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엘리사 박(바이올리니스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최연소입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디즈니홀을 통해서 미 주류사회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타고난 재능과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열정이 오늘의 지휘자 배종훈을 만들었다.
그의 예술성과 능력이 이곳 유럽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어 정명훈이래 새로운 스타일의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는 또 다른 세계적인 한국인 지휘자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독일유로저널
글/사진: 프랑크푸르트 및 남부지역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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