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에 대해 TV시청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이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정부 예산에서 텔레비전 시청료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주간경제지 비르츠샤르츠보케가 15일 보도했다.
민영라디오와 통신사연맹(VPRT)의 위르겐 되츠 회장은 “기존의 법에 규정된 시청료정의는 텔레비전 장비와 관련된 요금이라는 항목”이라며 “이런 규정을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되츠회장은 “기존 법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 예산에서 시청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청요금 징수자로 관세청이나 케이블방송사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컴퓨터에 텔레비전 시청료가 부과되면 다음 단계는 핸드폰에도 TV 시청료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독일의 미디어 정책이 기술융합의 시대에 현실감각을 잃고 있다는 것의 되츠 회장의 분석이다.
현재 160개 업체가 민영라디오와 통신사연맹의 회원사이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