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영남 향우회로 불러야
2006년 11월 24일 저녁 약 120여명의 영남인들이 독일 라팅엔에 있는 서울식당(사장: 이한철)에 모여 제 5차 정기총회 및 친목회를 가졌다.
당일 고속도로 52번 선에 비행기가 추락해 교통이 두절되어 회원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저녁식사를 먼저 한 후 예정 시간보다 늦은 8시부터 심동간 사무총장의 사회로 제 5차 정기총회가 시작됐다.
개회선언, 국민의례에 이어 장재인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년간 회장으로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임기 동안 소임을 다 할 수 있었음은 오로지 회원 여러분들의 협조와 전임 회장들의 도움에서 비롯되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영남인의 역할이 한인 사회에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들면서 한인 사회 발전에 더욱 더 많은 봉사를 하자고 했다.
미리 배부 해준 총회 자료집을 보면서 김승하 부회장의 행사보고, 정운숙 재무의 재정보고, 성규환 수석감사의 감사보고가 이어졌다.
성 감사는 몇 가지 시정을 요하는 지적을 했는데 앞으로 구 임원들의 협조로 신 집행부가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꽃다발 증정에는 임기 동안 친목회 발전에 남다른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하영순 부회장, 전동락 남부지역회장, 허종숙 부녀부장, 박규심 장 회장 부인 등과 영남 친목회원중에 에센지역 한인회장에 당선된 정숙재 기획위원과 이날 생일을 맞은 문흥범 전 회장에게 꽃다발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가 선사되었다.
성규환 초대회장의 사회로 감사 및 회장 선출이 있었다.
감사는 여러 명이 추천되었는데 그 중 박소향(빌레펠트), 최월아(도르트문트) 여자 회원이 선출되었다.
회장 선거는 김승하 전부회장과 최병호 회원이 투표 전까지 팽팽한 분위기를 몰고 갔는데 사회자의 권유로 10분 정도의 타협 시간을 가진 후 최병호 후보가 영남 친목회에 경험이 많은 김승하 후보에게 양보하고 열심히 일을 돕겠다고 해서 영남인의 끈끈한 향우애를 보여주었으며 김승하 후보가 제 5대 영남 친목회장에 선출되었다. 김승하 신임회장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회장들이 계획한 일들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지도 바란다.'고 했다.
김승하 신임회장은 복지회 임원, 레버쿠젠 한인회장, 한글학교 교장 등 여러 한인단체에서 꾸준히 봉사하고 있으며 부인 김종해 와의 사이에 아들 김대근(아헨공대)을 두고 있는 모범 가장이다.
앞으로 재독 영남 친목회는 <재독 영남 향우회>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로 합의한 후 정기총회는 막을 내리고 이어서 영남 친목의 밤이 노래방 기계에 맞추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김이수 사회자와 함께 자정을 넘어가고 있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