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영국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Crodon Fairfield Hall 에서 개최된 국립국악원 공연이 대성원을 이루면서 '2006 한ㆍ영 상호 방문의 해'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금까지의 우리 문화 공연에 불과 수 백 명,그것도 대부분이 우리 동포만이 관람했던 것과는 달리 800 여명이 넘는 관객중에 과반수 가까이가 영국인 등 외국인들이었다.
이번 공연은 오랜 역사를 갖은 한국의 고유한 전통 문화를 영국에 널리 알리는 데 손색이 없는 매우 성공적인 공연이었다. 공연을 관람한 영국인들은 우리의 궁중 음악과 화려한 색상의 의상, 우아한 자태의 춤, 흥겨운 풍물놀이에 심취되어 공연 중간 중간마다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공연이 끝나자 못내 아쉬워했다.
가족과 함께 런던 시내에서 왔다는 김 영규(40세)는 “연말이라 정말 바쁜데 잘 온 것 같다. 이제 12 살인 딸에게 우리의 우수한 고유 문화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기쁘다.자주 이런 공연이 기획되어 우리 자녀들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 주고 외국인들에게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편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던 한 영국인은 “처음으로 한국 문화 공연을 관람했다. 그리고 한국의 문화가 이렇게 우수한 줄 몰랐다. 정말 오늘 좋은 공연을 관람하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우리 문화를 극찬했다.
<영국=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kn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