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약 14만 5천명의 독일인들이 외국으로 이민, 1954년 이래 독일 외국 이민의 신기록을 세웠다고 독일 상공회의소 (DIHK) Ludwig Georg Braun 회장이 디벨트지에 말하였다고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 차이퉁이 보도하였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02년 이민자수는 약 11만 8천명, 2003년에는 12만 7천명으로 독일의 외국 이민자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우수한 독일 의사들은 영국으로, 컴퓨터 전문가들은 오스트레일리아, 학자들은 미국이나 스위스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이민자들의 절반을 차지하는 35세 미만의 젊고 유능한 고급인력이 독일을 떠나는 현상은 '비상신호' 라고 경고하였다. Braun 회장은 고급인력의 이민이 늘어나는 주요 이유로, 경직된 노동시장과 독일의 높은 세금 및 사회보장세, 그리고 교육 및 탁아 인프라시설의 부족, 존경심 부재 등을 지적하며 "독일은 구조적인 사회시스템 문제를 개선해나가야 하며 고급전문인력들에게 매력적인 나라가 되어야 한다" 고 말하였다.
작센안할트 주의 사민당 Katrin Budde 원내총무는 "고급인력들을 유치할 만한 일자리 창출과 매력적인 임금지급, 충분한 직업교육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독일 경제계에서 직접 기여하여야 한다" 고 말하며 Braun 회장의 촉구를 비판하였다.
(독일 마인츠 = 유로저널)
유 한나 기자 ekn0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