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사교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24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인터넷사이트 Studiverzeichnis (www.studivz.net)는 현재 80만명의 대학생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에 평균 1만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안에 1백만명의 회원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장크크 갈렌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에산 다리아니가 설립한 이 사이트는 대학생들이 신상과 취미, 전공 등을 기록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에산 다리아니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럽대학교의 인터넷 문화를 확립하고 대학간 국경을 허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이메일을 알려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다른 정보 등을 공유하고 받기 위해서는 약50개의 추가정보 – 이름과 거주지, 전공, 취미 – 를 기록해야 한다.
이 사이트에는 비슷한 취미를 가진 회원들이 등산클럽이나 고양이 친구 등의 동호회를 만들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회원들은 사교 사이트에 대해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어 있다. 22살의 정치학 전공자 안나는 “이 사이트 채팅을 통해 회원들의 동정을 속속히 알 수 있어 가끔 두려움도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에 익명의 한 베를린 거주 대학생은 “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