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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10인 전시회「An Overt Abyss」

by 유로저널 posted May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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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꿈을 가지고 있다.
그 꿈의 스케일이 어떠하든 각자의 꿈은 소중하고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이루고 싶어한다.
그런 의미에서 꿈의 크고 작은 가치를 따질 수 없다.

여기에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몸부림치는 일단의 젊은 작가들이 있다.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자리잡은 크론베르크 헬호프 화랑에서 “An Overt Abyss”라는 명제로 한국의 화가 열 명이 자신들의 예술세계를 알리고 싶어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열려진 심연”, 그 깊은 나락으로 미술애호가들의 마음의 심연을 이끌어 가려고 한다.
한국이란 작은 울타리를 벗어나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획된 이번 독일전시회에서 세계를 향한 한국 젊은 작가들의 도전정신과 꿈을 일구어가는 이들만의 창작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작가 권영술은 지금까지의 현실적인 외형의 재현보다는 작가 자신의 세계와 삶의 이야기를 읽어 가듯이 표현한다.

작가 김은주는 오랜 작업시간을 통해 쌓여가는 연필의 흔적들로 이전의 인체 형상에서부터 최근 꽃 형상에 이르기까지 연필 드로잉에 집착하고 있다.

평면위에 겹겹이 눌러지는 흑연 자국이 놀라운 밀로와 노동력 이상의 힘이 잠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 김찬수는 자신의 하루를 작업한다. 그의 “자신의 하루”는 모든 사람들의 하루의 흔적으로 흔적을 촬영하고 그 곳에 다시 순간의 흔적을 남긴다.

작가 배지민은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도시의 구조물과 자연적인 요소들, 이를테면 비와 물을 통해 대비적 구조에 대한 심상을 전통적인 먹과 종이로 표현해 낸다.

작가 이규학은 현대가 쌓아 올린 문명의 이기에 대한 허망함을 부서지기 쉬운 압축 스티로풀로 전치하며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작가 이지영은 실체가 없는 나비그림자를 형상화 시킨 것과 깃털로 인하여 잠재되어 있던 자신의 꿈들을 하나씩 풀어 간다.

작가 이선경은 다중적인 자아와의 대화를 통하여 불완전한 자신의 모습을 이해하고 사랑해 가는 과정을 기록한다.

작가 오진은은 먹의 번짐, 자국, 선 그리고 다양한 효과를 이용하여 자신의 심상을 표현해 낸다.

작가 조란향은 다양한 얼굴 표정들을 통하여 인간의 내적 심리변화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그 속에서 철저히 소외당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듯이 담담하게 그려낸다.

작가 조재임은 얇은 한지(순지)에 색을 입혀 칼로 자른 다음 붙이기를 반복하는 기법으로 자연의 색채와 기억속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작업을 한다.

관람시간 : 수요일 15:00 ­ 18:00
토요일/일요일 11:00 ­ 18:00
전시장 : Galerie Hellhof Koenigsteiner Str. 2 D-61476 Kronberg im Taunus
문의처 : 06173-4724,
             0173-6694879
전시기간 : 2007년 5월19일 ­ 6월10일


독일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및 남부지역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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