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회 의도
런던시청은 “다민족 문화가 넘치는 국제적인 도시 런던”을 지향하며 매해 1월 러시아의 겨울 페스티발, 2월 중국의 설날/춘절 페스티발를 트라팔가 광장에서 개최하여 양국의 문화를 소개해 왔다.
이를 보며, 트라팔가 광장에서 한국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작년 7월부터 이를 추진해 왔다.
'단오'라는 명칭을 선택한 이유는 트라팔가 광장에서 개최되는 겨울과 봄 페스티발과 같이 매해 개최되는 행사로 성장하기 위하여 여름을 택했다.
특히 우리에겐 '단오'란 여름맞이 명절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했다.
또한 유네스코에서 '강릉 단오제'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후 중국 정부에서 많은 항의를 하고 있는 이 때에, 유럽에서 '단오' 명절에 대한 한국의 우위를 다지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대비하여, 한국 문화 행사를 펼쳐 보일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하여 본 행사가 기획되었다.??
■ 트라팔가 광장 행사의 중요성
트라팔가 광장의 상징적 의미를 따지고 본다면, 이곳에서 한국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는 의미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큰 가치를 가진다.
공연장이나 갤러리라는 특정 공간과는 달리 야외 행사는 개방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해 런던의 중심부 트라팔가 광장에서 세계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선보이고 체험하게 하는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트라팔가 공간 및 프로그램 구성
이번 공간 및 프로그램 구성은 런던 시청의 문화 정책을 고려하여 준비하였다.
한국 문화가 다른 나라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 주려면, 결국 전통적인 면을 부각시키지 않을 수 없다.
공간 구성은 트라팔가 광장 주변에 청사초롱, 십이지신상, 솟대 등을 설치하여 한국적 분위기가 묻어나도록 할 것이다.
공연은 무대와 광장에서 나뉘어져 진행될 예정이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공식 행사가 시작된다.
초대 인사들의 인사말과 더불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한국관광의 새로운 얼굴인 한국 관광브랜드 'Korea, Sparkling' 선포식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Sparkling은 찬란한, 반짝반짝하는 뜻 외에도 '에너지를 재생시켜주는', 신선한' '상큼한'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즉 'Korea, Sparkling'은 한국인과 한국 문화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한국 관광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을 표현한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오직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서적 혜택을 나타낸 것이다.
본격적인 공연 프로그램은 2007년 세계 비보이즈 경연대회 한국 대표 Rivers와 2006 영국 비보이즈 경연대회 우승팀 The Bad Taste Cru의 댄스 배틀, 태권도단의 시범 그리고 영산예술단의 한국 전통 무용과 음악 공연이 약 5시간 가량 이어 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전통 공예 체험관이 운영되어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단오선 만들기와 장승 만들기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 재영한인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
가장 먼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외국의 유수한 페스티발의 경우도 수 없는 시행착오를 거쳐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런던 시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한국의 날 행사가 성장하려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시기 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런던 시청과 런던 시민들에게 “한국 문화 행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구나! 매해 한국의 날 행사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첫 발걸음은 KCPA가 내디뎠지만, 만리를 가려면 재영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단오 Korea Sparkling Summer Festival은 한국과 재영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우리 모두가 참여하여 만들어 나가야 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인식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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