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LPGA 시즌 마지막 대회서 생애 첫 승
'스윙머신'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이 20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1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면서 태극낭자총 101승에
기여했다.
2008년 미국 무대에 입성한 지 4년, 95차례 투어 경기에서 준우승 두번을 차지한 후 96번째 도전
만에 이룬 쾌거이다.
2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을 예감케 했던 최나연이 뒷심을 잃고 있을 때 박희영은 치고 올라가
마지막 4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산드라 갈(독일)과 폴라 크리머(미국)를 2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50만달러(5억7000여만원)로 이번 시즌 벌었던 35만1781달러(4억여원)보다 많다.
또 상금 랭킹도 32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나연은 6언더파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 쩡야니(대만)는 2언더파로 미셸 위(22·나이키골프),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11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은 박희영은 한영외고에 다닐 때인 200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4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국내대회 하이트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퍼펙트 스윙'으로 극찬받은 '대형 신인'으로 2005년 프로로 전향한 뒤 데뷔 첫해 파브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3승을 하며 최나연을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했다.
2007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해 3위를 기록했고, 2년차였던 2009년 상금 순위 20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으로 부진했다.하지만 올 시즌 지난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라운드 17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면서 다시 기억되는 선수로 등극,이번 대회에서
꿈에도 그리던 트로피와 무려 5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품에 안고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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