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슬으슬 추울땐 갑상선 의심, 여성에 많이 발생
갑상선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추세로 증가하는 질환이다. 갑상선암은 위암에 이어 발생률
2위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에 많이 발생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암 발생비율의 15.1%(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만 따로 뽑아내면 발생율 1위로 올라섰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료환자는 2002년 12만8천명에서 2009년 28만9천명으로
2.3배 늘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중독증) 진료환자는 17만3천명에서 23만3천명으로 1.4배가량 증가추세다. 성별로는
남성이 4만 명인데 반해 여성이 24만여 명으로 여성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갑상선 기능항진증도
남성이 6만 명인데 비해 여성이 17만여 명으로 역시 여성 환자 비율이 높다.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있으며 나비모양 형태의 내분비선이고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고 있다.
갑상선 저하증 및 항진증
갑상선의 고유 기능인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항진증 혹은 저하증이 온다. 항진증은 너무 많이
호르몬이 나오는 상태이며 저하증은 그 반대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인 너무 적어 발생한다. 조금만 움직여도 기진맥진하고 무력감에
우울하면 의심할 수 있다. 탈모가 올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화장이 잘 안받을 수
있다. 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과 변비, 근육통과 관절통, 생리불순과 배란장애로 인한 불임의
원인인 된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질환이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으로 우리몸의 신진대사 조절기능을
맡게 되는데 그 부산물로 열을 내서 체온유지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랄 경우 열
발생이 원활하지 않아 추위를 타게 되며 심할경우 36.5도인 체온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다.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갑상선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므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갑상선은 또 어렸을 때는 뇌발육과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돼 있다. 따라서 어릴적 갑상선
결핍 때는 지능이 떨어지고 키가 자라지 않는다. 자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갑상선은 매우 중요한
기관이어서 기능이 떨어지거나 부족할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작용해 여러 부작용 증상 나타나게 된다.
반대로 갑상선 비대항진증은 출산 후 갑상선 기능이 악화되는 현상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밥맛은 좋은데도
체중이 감소하고 땀을 많이 흘리고 전신 피로감과 두근거림, 손 떨림, 골다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과거에
항진증 앓았으면 출산 후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는 산후 갑상선염이라고 해서 출산후 일시적으로
기능항진증이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경우 추이를 지켜보면 된다.
갑상선암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보편적으로 실시되며 암 질환 중에서도 완치율이 가장 높아
치료경과가 좋은 편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안산 한사랑병원 이성렬 원장은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의 주원료인 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게 좋으나 필요이상으로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면서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해조류 섭취가 많은 국민으로 평소에 김이나 미역을 잘먹지 않는 사람이면
모를까 일부러 해조류만을 먹는 것은 좋지않고 일반적인 먹는 약으로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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