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텔레콤이 인사때문에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르네 오버만 도이체텔레콤회장은 인사담당 이사에 거의 무명에 가까운 레기네 뷔트너 (여)를 임명한다고 밝혀 경영감독위원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오버만 회장은 측근과의 대화에서 “우선 적합한 인물을 요직에 배치하고 전략을 결정할 것”이라고 우선순위를 표현했다.
이처럼 중대한 인사문제에서 그는 첫 시험대에 매달려 있다. 레기네 뷔트너 이사는 도이체텔레콤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로 2004년까지 T-Systems에서 근무했다.
경영감독위원회의 노동조합측은 “뷔트너 이사는 업무능력이나 카리스마 면에서 전임 하인츠 클링크하머보다 매우 부족하다”며 인선을 강력비판했다.
그러나 경영감독위원회 위원장인 클라우스 춤빙켈과 부위원장 로타 슈뢰더가 뷔트너의 인선을 지지하고 있다.
도이체텔레콤 대변인은 “경영감독위원회가 이사를 선임하며 위원회는 다음달 5일에 개최된다”며 더 이상 논평을 하지 않았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