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굴지의 대기업 최고경영자 (CEO)가 잇따라 퇴진해 CEO 수난시기가 시작됐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19일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의 베른트 피쉐츠리더, 이어 도이체텔레콤의 카이-우베 리케가 잇따라 사임했따. 또 머지않아 다른 대기업의 CEO들도 퇴진소문이 나돌고 있다. ‘만’의 하칸 사무엘슨과 RWE의 해리 롤스와 미하엘 프렌첼 등도 머지 않아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주식연구소의 뤼트거 폰 로젠은 “과거에도 급작스럽게 최고경영자가 교체되는 예가 있었지만 이전에는 CEO 자리바꿈이 그래도 부드러웠다”라고 분석했다.
컨설팅사 부즈앨런해밀턴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이후 독일 CEO들의 평균임기는 8.1년에서 5.4년으로 줄어들었다. 앞으로 이런 단축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즈앨런해밀턴독일의 클라우스 페터 구스후르스트 소장은 “앞으로 최고경영자의 임기는 3-5년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구조개혁을 잘하는 최고경영자는 장기비전 설립에 서투를 수 있다. 반면에 비용절감을 잘하는 최고경영자는 신시장 개척을 잘못할 수 있는 등 최고경영자가 조기퇴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또 기업의 인수.합병에 따라 합병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퇴진하기도 한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