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투자은행 맥쿼리가 독일의 주요 기업들을 인수.합병의 제1 타겠으로 보고 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26일 보도했다.
맥쿼리은행은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유럽내 여러기업들의 인수.합병 가능성을 점검했는데 독일의 경우 가스저장소나 에너지 공급업자, 혹은 아우토반의 매각 등 많은 분야에서 인수.합병 가치가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에 따라 맥쿼리은행은 에너지 서비스 제공업체 ‘테켐’을 12억유로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
알리안츠생명의 재무담당 사장인 파울 아크라이터는 “닥스 지수에 편입된 독일 기업들이 외국인에게 인수되는 일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외국기업들의 독일기업 인수는 더 공격적이 되고 적대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은행뿐만 아니라 개인들의 돈을 끌어모아 투자를 하는 사모펀드들의 경우 올해 3600억유로의 돈을 모았다. 이를 기반으로 대출을 받아 매우 공격적인 기업사냥에 나서고 있다. 이럴 경우 독일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도 인수.합병의 좋은 타겟이 된다.
이런 인수.합병에 대해 독일 경영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경쟁력있는 기업들이 헐값에 매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