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명품브랜드인 MCM의 라이선스를 받아 한국에서 생산, 판매해 오던 성주디앤디 (Sungjoo Design Tech &Distribution)는 MCM의 한국시장에서의 대대적인 성공을 바탕으로 2005년 11월 독일 MCM 본사를 인수하여 개혁과 구조조정을 거쳐 브랜드의 재도약에 성공하고 있다고 독일 경제 신문인 Handelsblatt지 보도를 인용해 뮌헨 무역관이 전했다.
MCM의 새로운 출발은 현재 유럽에서는 명품 소비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명품에 매료되는 소비자층 또한 넓어지고 있는 등 유럽 명품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시기를 같이 하고 있다.
MCM은 1976년 독일 뮌헨에 설립된 명품가죽제품 브랜드로 전성기인 1990년대에는 매출액 3억5천만유로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다 90년대 후반 스위스 금융가문에 의해 인수되었으나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제외하고 이후에도 재도약에 성공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어왔다.
성주디앤디는 현재 1억유로인 매출액을2009년까지 5억유로로 끌어 올려, 세계적 명품브랜드인 에스카다(Escada)와 몽블랑(Montblanc)과 비슷한 수준으로,이보다 규모가 작은 독일 명품브랜드인 아이그너(Aigner)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독일 유로저널>
김 지웅 기자 ekn0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