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람 만나면 고향에 온 것 같다는
사람들
제4회 재독영남남부지역향우회 송년잔치
재독영남남부지역향우회
송년잔치 ‘영남인의 밤’이 마인츠 카스텔에서 열렸다. 마침 같은 날(11월19일) 몇 개의 동포사회 행사들이 동시에 열리는 관계로 예년에 비해 참석인이 다소 적었으나 100여명의 영남인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향우들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며 기념식과 저녁식사, 여흥시간
등 즐거운 잔치를 펼쳐나갔다. 영남인 정원덕씨의 사회로 진행된 노래자랑과 춤, 경품추첨 등 신명나는 축제는 밤 12시까지 이어졌다.
이종철
남부지역향우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릴 적 고향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깊은 향수를 토로했다. 이회장은 청년시기에 이곳에 와서 오직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예순이 넘어 고향을 그리는 처지가 되었다며 감정이 묻어난 음성으로 고향이란 누구에게나 어머니의 품같이 포근하고 아늑해서 생각만 해도
따뜻하고 그윽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가슴 속에 남겨져 있는 어릴 적 고향이 이제는 변질되어 옛 모습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민생활이 힘들고 외로울때마다 큰 위로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회장은
‘영남인의 밤’, 송년잔치는 4년 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고작 40-50명이 참석하는 수준이었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많은 동향인들이 관심을 가져 준 덕분에 등록회원이 170 명이 넘어서면서 작년에는 150명 이상 참석할 만큼 성대한 행사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남향우회의 특징으로 회장과 임원진에 대한 회원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적극적인 협조를 예로 들면서 영남인의 결속력
만큼은 그 어떤 단체보다 강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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