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지난 겨울 악천후로 기차 출도착이 지연되거나 취소되었음에도 승객들에게 신속히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던 것과 관련, 철도 회사들로 하여금 유사한 사례 발생 히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철도 회사들은 승객들에게 기차 출도착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매출액의 최고 10%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철도 관리청(Office of Rail Regulator)은 이에 대해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밝히면서, 승객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출도착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철도 회사들은 출도착과 관련 지연이나 취소 시 이를 10분 내로 승객들에게 고지해야 한다. 한편, 지난 겨울 폭설과 혹한이 이어지면서, 많은 승객들이 기차의 지연이나 취소를 제대로 통보받지 못한 채 야외 승강장에서 추위에 떠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친 바 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영국 철도 회사들이 해마다 기차 요금을 인상하면서도, 정작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조금도 개선하지 않고 있다면서 철도 회사들의 반성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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