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독일방송 (NDR)과 바이에른방송 (BR)사 사장이 시청료 횡령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16일 보도했다.
그러나 두 방송사 사장은 이런 혐의가 터무니없다며 혐의를 일축했다.
두 방송사는 프로 자전거선수인 얀 울리히에게 과도한 출연료를 지급해 시청료를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함부르크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 신문보도에 따르면 한 개인이 지난 9월 함부르크 경찰에 NDR이 얀 울리히에게 과도한 보수를 지급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 사건을 검찰이 맡게 되었다는 것.
함부르크 검찰 대변인 뤼디거 바거는 고소장이 수사에 착수할만한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어 수사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제1공영방송 (ARD)가 얀 울리히와 1999-2006년 체결한 독점계약내용이 공개되었다. 이에 따르면 ARD는 울리히가 쇼에 독점출현한다는 명목으로 그에게 6자리 숫자의 출연료를 지급했다.
ARD 프로그램 담당이사는 이런 출연료를 너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