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박근혜보다 무려 6% 앞서
안철수 원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안 교수의 내년 대선참여여부는
정가의 첨예관심사이자 국민적 주목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안 교수는 지난 10·26재보선 후 실시된 각종 차기선호여론조사에서 여권 유력차기주자인 박 전
대표와 선두권 다툼을 벌인 가운데 1500억 기부 후 부턴 선두를 유지하면서 양자 간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0.4%p 상승한 30.0%로, 다시
30%대로 진입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박근혜 전 대표로 2.0%p 하락한 23.9%를 기록, 안 교수와의
격차는 6.1%p로 전 주 보다 벌어졌다. 이어 문재인 이사장(7.6%), 유시민 대표(5.7%), 손학규 대표( 3.3%),
정몽준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가 2.8%, 김문수 지사가 2.3%로 뒤를 이었다.
한편,지난 4년 간 철옹성을 자랑하던 여권의 ‘박근혜대세론’을 처음 뒤흔든 유일무이한 안철수 교수의
행보는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안개 속 카드로 여야에 공통된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다.
안 교수는 여전히 현실정치참여(차기대선)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 다만 내년 총선출마와 신당
창당설만 공식 부인하는 ‘안개 속 행보’를 지속하면서 기성정치권의 ‘애’를 태우고 있다.
멘토 중 한사람인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5일 모 라디오방송에서 안 교수의 내년 대선출마여부와 관련해
“(안 교수가)사회적 의미가 있는 일인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인지 아직 판단 못한 일이란 뜻이라 할 수
있다”고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또 최근 안 교수의 ‘내년 총선불출마’ 발언에 대해 “(안 교수가) 내년 겨울 대통령 선거 나간다, 안 나간단
말은 안 한 것 아니냐”고 했다. 안 교수는 최근 세간의 ‘내년 총선 강남출마설’에 대해 여도 야도 아닌 안개
속 ‘브레이크’를 걸어 여야에 나름의 희비를 갈랐다.
윤 전 장관은 안 교수의 부인에 따라 가라앉은 ‘안철수 신당설’에 대해선 “ 안 교수 자신이 정치한다는 걸
생각해 본 적 없고 현실 정치하는 건 자기 체질에 안 맞는다고 완강히 거절을 잘 표시했다. 저도 첨부터
정당 만드는 건 찬성치 않았다”고 밝혔다.
안 교수의 '안개 속 행보'가 내년 총선을 넘어 직접 대선직행코스를 택하던, 혹여 향후 정치권의 이합집산
과정을 통해 여 또는 야권, 제3세력 차기후보를 지지하던 어느 쪽이던 차기대선구도에 최대변수가 될 것은
자명해졌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과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해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4%p 하락한 27.6%를 기록했다. 전 주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 이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미FTA 무효화 여론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3%로 전 주 대비 2.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2.5%p 하락하며 2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근 한나라당 의원 수행비서가 연루된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과 한미FTA 무효화 운동이 확산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2%p 상승한 26.1%로 나타났다. 양당간의 격차는 2.6%p로 전 주 보다 좁혀졌다. 이어서 통합진보당으로
통합 절차에 들어간 민주노동당이 4.8%,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2.1%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은
1.5%로 나타났다.
한편, 차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이 전 주(10.7%)대비 1.7%p 하락한 9.0%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전 주와 비슷한 8.0%p를 기록했고, 두 후보간의
격차는 1.0%p로 전 주 보다 좁혀졌다. 3위는 4.9%를 기록한 안희정 지사, 4위는 이정희 대표(4.4%), 5위는
김두관 지사(4.2%)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심상정 전 대표(3.3%), 남경필 최고위원(2.8%), 원희룡 최고위원
(2.8%), 송영길 시장(2.7%), 이광재 전 지사(2.5%), 유승민 최고위원(2.1%) 순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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