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뱃살, 심장병 불러오는 '대사증후군'
쌀쌀한 날씨 탓에 움직임이 덜해지는 겨울을 맞아 쉽게 살이 찌곤 한다. 하지만 이는 복부비만 등
대사 위험 요인을 야기해 '대사증후군'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
◇ 고혈압,고혈당,복부 비만 등 대사 위험요인 동시에 일어나
대사증후군은 어느 하나의 질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혈압,높은 혈당,이상지질혈증,복부 비만
등 여러 가지 대사 위험요인들이 동시에 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즉 심혈관 위험인자로 여겨지는 대사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긴 집합체로 여길 수 있다는 것.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교수는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약 30% 는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사증후군 여부를 판단키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허리둘레를 재고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공복 시 혈액검사를 통해 공복혈당과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알아봐야한다”고
설명했다.
◇ 뱃살, 혈압,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이면 ‘빨간불’
박혜순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대해 그간 관련 단체에서 여러 가지 기준들을 제시하면서 변화를
거듭하다가 지난 2009년 합의점이 모색됐다.
즉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등 복부 비만 ▲수축기혈압 130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85mmHg 이상의
고혈압 ▲공복 시 혈당 100mg/dL 이상의 높은 혈당 ▲공복 시 중성지방150mg/dL 이상의 높은 중성지방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등 낮은 HDL-콜레스테롤 등의 항목 중 3개 이상 보유하게 되면 대사증후군에
해당된다는 것.
◇ 심혈관 위험인자 많을수록 사망률 증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위험인자들의 복합체기 때문에 심혈관 위험인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에 의한
합병증 및 사망률이 높아진다. 특히 한 개만 있는 경우보다 복수의 위험인자를 가질 경우 심혈관 질환에 의한
위험은 가속화된다.
또한 대사증후군은 비만, 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적 문제를 다발적으로 보유하기 때문에 파생적으로
다른 기관에 문제를 일으켜 지방간, 만성 신질환, 여자의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생길 수 있다.
더불어 전문의 등은 복부 비만인 경우 뱃살이 늘어나게 되면 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모두가 나빠지게 되므로
복부 비만 개선은 대사증후군 관리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식생활습관·운동방법 개선 매우 중요
대사증후군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나쁜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식사 조절, 운동, 절주,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
박혜순 교수는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경우 6~12개월 동안 5~10% 감량을 목표로 체중을 줄이도록 한다”며 “동물성
지방 및 단순당의 섭취는 제한하고 복합 탄수화물로 채소 및 해조류의 섭취를 권장하고 혈압 관리를 위해 싱겁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식사로만 조절할 경우 지나친 섭취 제한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알맞게 골고루
섭취하도록 해야한다고.
더불어 박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관리 측면에서 운동은 체중과는 별도로 대사적인 문제들의 호전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운동의 종류는 유산소 운동 위주로 걷기, 자전거 타기,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이 권장되며 약간 숨이 찰
정도로 하루에 약 30~60분, 1주에 3~5회 정도 하도록 한다”며 “과다하게 비만한 경우 체중이 부하되는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줄넘기, 달리기와 같은 충격이 심한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단 대사증후군의 항목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이미 심한 경우에는 각각의 질환을 치료하는 약제를 사용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 약제를 한꺼번에 복용해야 조절되는 경우도 있다고.
박 교수는 “아직까지 대사증후군을 한꺼번에 치료하는 공인된 약제는 없지만 공통분모로 작용하는 과체중 혹은 복부
비만을 잡으면 다른 항목들의 개선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 제휴 : 메디컬투데이 전재,유로저널 웰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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