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No! 스마트한 애용 Yes!
우리나라는 인구 1백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로 평가되는 정보통신발전지수 활용 부문 세계 1위의
‘IT 강국’이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된 만큼, ‘인터넷 중독’과 같은 사회적 문제도 만연해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기면서 악성댓글이나 유언비어의 확산 등 새로운 문제도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07~2010년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19세
인터넷 중독자의 비율은 전체 청소년의 12.4퍼센트를 차지한다. 이 중 4분의 1에 달하는 21만8천명은
중독이 심각한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 11월 20일부터 시행된 ‘셧다운제’는 인터넷 중독을 줄이기 위한 제도 중 하나로,
16세 미만 청소년은 심야 시간에 일부 온라인게임을 이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지난 10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국내 무선 인터넷 이용이 급증하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환경이 조성됐다. 그러나 환경 변화에 따른 역기능도
나타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명예훼손, 사생활침해 등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환경이 조성되면서 오히려 계층간 정보격차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애인이나
노년층 등 정보소외 계층의 정보접근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스마트 인터넷 리터러시(Internet Literacy) 강화, 스마트문화 조성 범국민운동 확대, 인터넷 환경의
자율정화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문화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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