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문트 슈토이버 기독교사회당 당수가 승용차 통행료 징수를 제안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19일 보도했다.
슈토이버 총재는 뮌헨에서 열린 기사당 수뇌부 모임에서 승용차 운전자들이 기름값이 싼 오스트리아와 체코로 승용차를 몰고 가는 것을 막기위해 120유로의 통행세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행세를 도입하는 대신 유류세를 인하해 준다는 것.
그러나 기민당과 사회민주당이 이런 통행세 도입을 반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런 제안의 이행여부는 불투명하다.
오스트리아와 체코의 디젤값이 바이에른주보다 평균 35센트 싸기 때문에 일년에 많은 운전자들이 차를 몰고 인근 두 나라를 방문해 수십만 유로의 돈을 쓰고 있다.
슈토이버 총재는 이런 제안을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알렸으며 대연정내 관련 위원회에도 제안했다고 말했다.
기사당내에서도 총재의 제안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이다. 기사당 바이에른주 페터 람자우어 위원장은 “승용차 통행세 도입을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아직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볼프강 티펜제 교통부장관 (사민당)과 많은 기민당 정치인들은 승용차 통행세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