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FTA FTA 9월 1일 공식 발효
스위스로 수출하는 공산품, 수산물 9월 1일부로 관세 즉
시 철폐
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9월 1일부터 정식 발효되어 스위스
로 수출하는 공산품, 수산물 9월 1일부로 관세 즉시 철폐
된다.
2006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스위스 수출 30대 주요 품목을
보면 전 품목이 공산품으로 향후 한-스위스 교역에 점진
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상대적으로 수출
이 미진했던 가공농산물의 스위스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
되지만 지리적 여건이 불리해 EFTA와의 FTA 체결로 얻을
수 있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
다.
EFTA는 서유럽국가 중 유럽연합(EU)에 참여하지 않은 스
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으로
구성됐으며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달러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인 강소국들의 협력체이다.
한·EFTA 간 FTA 체결에 따라 EFTA는 앞으로 우리나라 모
든 제품에 대해 수입관세를 100% 철폐하고, 우리는 EFTA
가 원산지인 상품 가운데 99.1%의 관세를 최장 10년에 걸
쳐 단계적으로 철폐하게 된다.
다만, 농산물과 수산물 중 민감한 일부 품목은 자유화 대
상에서 제외하거나 최장 10년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하기
로 했다.
양측 간 FTA가 공식 발효되면 현재 연간 9억달러 수준인
한국의 대 EFTA 수출이 연간 15억달러 규모로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EFTA는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국내산업의 반발과 조정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교역자유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EFTA가 경쟁력을 보유한 금융 및
해운 서비스의 선진기법 도입 등을 통해 국내산업의 경쟁
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EFTA는 EU와 실질적으로 단일시장을 형성하고 있
어 거대경제권인 EU에서 우리 제품의 수출여건을 개선하
는 효과와 함께 향후 EU와의 FTA 추진을 위한 환경조성
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KN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