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 비상,헝가리에서만 일주일새 500여명 사망
유럽 남동부 일대에서 이상 고온에 의한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25일 헝가리에서만도 기록적인 무더위로 지난주부터 현재까지 무려 500여명이 사망했다.
헝가리 남부 도시 키슈쿤헐러시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사상 최고치인 섭씨 41.9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노약자나 병자”등이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BBC보도를 인용해 세계일보가 전했다.
지난달 기습적인 불볕더위로 30명이 숨진 루마니아에서는 지난 2주간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지난주 15명, 23일에는 12명이 숨지고 870명이 길거리에서 쓰러졌다. 루마니아 보건당국은 이번 더위로 1만9000명이 병원에 실려갔다고 밝혔으며, 일사량이 집중되는 낮 시간에는 실외 출입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폭염이 계속되자 휴양지인 남부 솔타섬의 주민과 관광객 1400명을 긴급대피시켰다.
마케도니아는 24일 낮 최고기온이 42도까지 오르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무더위로 1명이 숨진 가운데 비토라 지역 인근에서는 대형 산불로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리스에서도 아테네의 경우 25일 낮 최고기온이 45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탈리아는 로마의 24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44도까지 오르는 등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렸다.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1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수백ha의 산림이 불에 탔다. 가르가노 반도에서는 관광객과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해수욕을 즐기던 피서객 250명은 산불에 포위돼 보트로 구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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