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성장 엔진 시동 멈춰
금융시장 동요,아시아와 美 수출 악영향 불가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동요가 결국 회복세를 타던 유럽 경제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유럽 경제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나타나,이코노미스트들이 이 지역 전망을 속속 내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26일자를 인용해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글로벌 신용 경색 우려 ▲고금리 ▲미국 경제성장 둔화 ▲유로화 강세 ▲고유가로 유럽 기업들의 자신감이 위축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미 RBS는 최근 내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골드만삭스도 지난 주 내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을 종전 2.3%에서 2%로 하향 조정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Ifo는 7000여개 기업 경영자들을 상대로 조사, 집계하는 기업신뢰지수는 지난 4월 기록했던 고점인 108.6에서 8월 105.8으로 9월에는 전망치를 하회하는 104.2로 떨어지는 등 경제 성장 둔화의 첫번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발표된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기업들의 자신감 위축으로 9·11 이후 최대 낙폭으로 기록하며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자금 신용 시장의 동요가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음을 반영했다.
도미닉 브라이언트 BNP 파리바 유럽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시장의 동요가 기업 자신감에 영향을 미쳤고,다음 단계는 고용 위축이며, 이후에는 가계들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독일보다 더 심각한 성장 둔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들은 수출 의존도가 독일보다 더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의 경제 성장 둔화는 아시아와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아시아와 미국 수출 기업들은 미국에서의 부진한 매출 성장을 유럽에서 메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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