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중, EURO 2012 인프라건설 협력 가속화
저렴한 중국인력, 건설기자재 유입 급증 전망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EURO 2012) 공동개최국인 폴란드가 관련법령 개정·축구장·도로·철도 등 인프라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양국 정부간 폴-중 고속도로 및 철도 인프라건설 협력의향서 체결을 비롯, 양국 건설업체 간의 컨소시엄 의향서 체결 등 민관합동으로 협력기반을 다지고 실무협상을 진행중이라고 현지 언론인 Warsaw Business Journal, Puls Biznesu 등을 인용해서 바르샤바무역관이 전했다.
양국의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주요 원인은 폴란드가 필요로 하고 있는 저렴한 건설인력과 건설기자재를 중국이 공급해 줄 수 있는 등 상호이익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폴란드 정부가 EU기금으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고, 2008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건설경험을 갖고 있는 중국 건설회사들은 저렴한 중국인력, 건설기자재 공급을 맡고 있다.
폴란드 도로청(GDDKiA)은 이미 지난 8월 EURO 2012 우선순위를 포함한 국가도로 A-2 Swiecko-Warszawa, S-8 Warszawa-Wroclaw 등 고속도로(1100km), 고속화도로 (2817㎞)를 포함해 도로신설·개보수 승인을 받아 EU기금 100억 유로을 배정 받게 되었다.
또한,폴란드철도청(PKP)도 그단스크·포즈난·우쯔·바르샤바·라돔·키엘체 등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철도 현대화를 위해 EU기금 67억 유로을 배정 받았다. 폴란드 정부의 EURO 2012 관련 인프라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양국간의 실무추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내년 초부터는 중국 인력과 건설기자재의 폴란드 진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31곳 중 17곳 건설했던 중국국제상공기업(CIIC)을 앞세워 폴란드 건설업체와의 컨소시엄 의향서 체결, 신규 합작건설회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고, 도로·철도·주택단지 조성·아파트 신축 등 인프라 건설프로젝트 참여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동유럽 본부
최 피터 본부장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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