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석유 및 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 러시아의 의존을 벗어나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11월 말에 출범한 폴란드 신정부는 에너지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주로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석유 및 가스 수입선을 CIS·중동·서유럽 등으로 다변화해야 하지만 그 어떠한 방안도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고심을 하고 있다고 Polish News Bulletin 등을 인용해 바르샤바무역관이 전했다.
폴란드의 석유 매장량은 2000만 톤으로 추정되며, 그간 확인된 유전은 89개이고,이 중 69개 중소규모 유전에서 전체소비의 4.7%에 해당하는 84만 톤만 생산해냈고,전체소비의 약 97%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폴란드의 가스 매장량은 1540억㎥로 추정되고, 폴란드 전체소비인 약 5억 톤의 30%를 국내생산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70% 정도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향후 폴란드의 1차 에너지자원 수요량에서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의 비중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의 대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는 연간 100억㎥ 가스를 러시아 Gazprom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추가로 매년 20억㎥의 가스를 수입해야 할 상황에서,러시아는 이 가격이 너무 오랫동안 유지돼 왔기 때문에 가격을 시세에 따라 인상해 계약을 갱신하고자 하고 있다.
한편,러시아의 OAO Transneft사는 작년 1월 8일 벨로루시 정부가 Druzhha 파이프라인(하루 약 140만 배럴 수송)을 통해 공급하는 원유를 도둑질하고 있다는 이유로 파이프라인 폐쇄를 발표하면서 폴란드·독일·슬로바키아·체크·헝가리 등 원유 수입국가가 혼란에 처한 적이 있다.
이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원유 수출의 1/3을 운송하는 라인으로 원유 및 가스 수출은 러시아 경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원유공급 중단조치는 지난해 연말에도 50 시간동안 발생한 바 있다.
유로저널 동유럽 본부
최 피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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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일보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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