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확대와 함께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가 EU회원국이 된 중동부 유럽국가에 생산공장 투자를 집중하면서 중동부 유럽이 유럽 내 전자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Reed Electronics Research(RER)를 인용한 프라하무역관에 따르면,중동부 유럽의 전자산업은 2005년에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는 등 정체상태에 있는 서유럽 전자산업과는 달리 빠른 성장을 보이면서 생산규모가 2007년에는 420억 달러에 달해 유럽 전체 전자산업의 2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iSuppli는 2010년까지 서유럽의 EMS 산업은 연평균 2.4%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동부 유럽은 연평균 10.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아시아 전자업체의 집중투자로 전자 생산업체(EMS)들의 진출이 집중되면서 EMS 생산규모는 전체 유럽 생산규모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RER에 따르면 2006년 기준 헝가리가 중동부유럽 전자산업의 38%를 점유하고 있으며, 체코가 21%, 폴란드가 14%를 차지하는 등 헝가리·체코·폴란드가 중동부 유럽 전자산업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등 전자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 밖에 슬로바키아와 러시아가 각각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건비가 더욱 저렴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도 새로운 투자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무역관에 따르면 14%에 달하는 EU의 TV완제품 관세를 피하기 위한 아시아 LCD TV 업체의 중동부 유럽 투자가 붐을 이루면서 TV 산업이 중동부 유럽의 전자산업 붐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LG가 폴란드 Vroclaw에 2개 및 러시아에 1개의 LCD TV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슬로바키아의 Trnava와 헝가리 및 러시아에 디보스가 리투아니아에 공장을 갖추고 있고, 디지털디바이스 등 2개사도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하고 있다.
일본업체로는 소니가 슬로바키아에 도시바와 샤프는 폴란드, 파나소닉과 히타치는 체코 서부에서 LCD TV 생산하고 있다.
또한 체코에는 대만업체인 Foxconn(鴻海),大同(Tatung)·BenQ·Compal·TPV·Wistron·Innolux 등과 대만의 TECO는 슬로바키아 업체와 합작으로 슬로바키아에서 LCD TV 생산하고 있다.
대만의 TPV는 2006년 말 폴란드의 현지 TV 생산업체를 인수하면서 진출하기도 했다.
중국업체인 Changhong(長鴻)는 체코에,Hisense는 헝가리에 SVA Group은 불가리아에 진출했다.
유로저널 동유럽 본부
최 피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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