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와 공항까지 여권없이 유럽 24개국 하나로
유럽연합(EU)이 지난 3월 30일 국경 개방을 9개 신규 회원국 공항까지 확대해 유럽 24개국의 4 억 시민이 여권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국경 개방 협약인 '셍겐조약'에 따라 지난해 12월20일 기존 서유럽 15개국과 2004년 EU에 가입한 9개국의 육로와 해로가 먼저 개방됐다.
이어 30일에는 9개 신규 가입국 공항까지 국경 검문을 철폐하며 모두 개방돼 육.해.공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드는 국경 개방이 완료됐다.
이로써 1989년 동유럽 지역에서 공산정권이 무너진 뒤 철의 장막을 걷어내는 마지막 작업이 마무리됐다.셍겐조약에 새로 가입한 9개국은 지중해 섬나라 몰타와 옛 공산권 국가인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동유럽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는 이번 국경 개방으로 공항을 통해 자국을 방문하는 승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셍겐조약은 룩셈부르크 남부 셍겐에서 1985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가 여권 검사 없이 영내 국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조약을 맺으며 시작됐다.
그 뒤 EU 회원국인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과 비회원국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이 조약에 가입했다.
셍겐조약에 가입치 않은 EU 비회원국 국민들중 한국인들은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나라에 3 개월까지 체류가 가능하지만,반대로 각 국가마다 3 개월이 아니라 이들 24 개국중 체류한 모든 나라의 총 체류기간이 3 개월이내라서 오히려 불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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