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는 지난 18일 2007년 EU 농산물 교역수지가 다시 적자로 나타나 농산물 순 수입국으로 돌아섰다는 교역동향을 발표했다.
EU 농산물 무역은 2006년의 경우 농산물 수출 714억불, 수입 684억불로 30억불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해 2007년의 경우엔 EU 농산물 수출 751억불,수입 774불로 23억불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같은 농산물 교역수지 악화요인은 수입증가 (73%) 및 수출 증가세 둔화(27%) 때문이라고 집행위는 밝혔다.
농산물 순수출(수출-수입)이 감소한 대표적 품목은 설탕(1,325백만유로)의 경우 2005년부터 추진한 EU 설탕개혁의 영향으로 2007년 처음으로 설탕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환되었다.
또한 옥수수(1,236백만유로), 콩 (919백만유로), 대두유(893백만유로), 밀(757백만유로), 수수(471백만유로) 등은 세계 곡물가 시장의 곡물가 급등으로 수입액이 증가한 데다가 2007년 EU 생산량 감소 및 국제 곡물가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EU 집행위는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응하여 지난 13일 곡물수입관세 유예조치를 2009년 6월 30일까지로 연장하는 제안을 EU 곡물관리위원회에 제안했다.
EU 집행위는 2008/2009년 곡물시장 전망에서도 세계 식량재고가 낮고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어 EU 곡물시장의 수급균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곡물수입관세 유예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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