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바르셀로나에 발목잡혀 16연승 저지당해
바르셀로나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완파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37(골득실 42)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37·골득실 37)를 2위로 밀어내고 리그 선두로 나섰다.
또한,바르셀로나는 올해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7차례 맞대결에서 3승3무1패로 우위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창단 후 최다기록 타이인 15연승을 달렸으나 라이벌을 넘지 못해 홈에서 16연승 신기록 수립이 좌절됐다.
메시와 함께 17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해 경기 후 홈팬의 야유를 받았다.
'엘 클라시코(El Clasico·전통의 경기라는 뜻)'는 스페인 프로축구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을 말한다. 1902년부터 109년 역사를 이어오며 스포츠 라이벌전의 대명사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8~2009시즌부터 홈에서 '정규리그 엘 클라시코'를 세 번 치렀지만 1무2패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시작 30초 만에 첫골이 나왔다. 바로셀로나 발데스 골키퍼의 패스 미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벤제마의 골로 이어졌다.
벤제마는 전반 24분에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호날두에게 슈팅 찬스를 열어줬으나 빗나갔다.
이어 전반 30분 메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산체스에게 패스, 산체스는 침착하게 왼쪽 골망을 흔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카카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고, 후반 20분 알론소의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호날두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1분 뒤 파브레가스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패색이 짙게 깔렸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