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국가브랜드 자산가치 39개국 대상 10위
2011년 한국의 국가브랜드 자산가치는 전체 39개국 중 약 1조 5천억 달러의 가치를 보이며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국가브랜드 자산가치 순위는 2007년부터2011년도 까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였으나 국가브랜드 파워지수는 6단계 하락하였다.
산업정책연구원이 30일 올해로 10년째 진행된 국가브랜드 자산가치 평가를 세계 62개국 1,963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가대상 39개국중에서 미국이 약 11조 달러로 39개의 평가대상국 중 1위에 랭크되었다. 2위는 독일이 약 7조 2천억 달러로 차지하였고, 일본이 약 3조 6천억 달러로 지난 해 4위에서 1단계 상승한 3위에 랭크되었다.
한국은 전체 39개국 중 약 1조 5천억 달러의 가치를 보이며 10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순위를 살펴보면,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의 아시아 대양주 지역의 국가들(총 12개국 중 8개국 상승)과 아랍에미리트연합, 이스라엘과 같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들은(총 4개국 중 1개국 하락) 브랜드 자산가치 순위가 대체적으로 상승한 반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지역 국가들의 브랜드 자산가치 순위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기업브랜드 자산가치 평가 결과에서는 삼성전자가 81조로 11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 자산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경기 불황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능 향상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와 같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서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등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각각 28조원과 22조원으로 평가돼 지난해와 순위 변동 없이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17조 8,135억 5천4백만원), 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보험(18조 9,790억 4천9백만원), 백화점 부문은 롯데백화점(6조8,487억 3천7백만원), 할인점 부문에서는 신세계 이마트(8조0,696억 2천6백만원), 인터넷 포털 산업에서는 엔에이치엔㈜ 네이버(1조8,636억1천3백만원)가 각각 1위로 조사됐다.
산업정책연구원 브랜드연구센터장인 신철호 교수(성신여대)는 “지난 10여 년간 진행된 브랜드 가치평가는 국가 및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해 브랜드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국가와 기업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국가 이미지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그 이미지에 편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브랜드 활동들은 브랜드 전략 주체로서 국가 브랜드 가치상승을 유도하므로 더욱 치열해지는 국제무대에서 이 두 브랜드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한국 유로저널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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