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여성들 '나도 로열패밀리, 백마 탄 왕자 꿈꿔'
최근 유명 여자연예인과 재벌가 2세와의 결혼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
한국 미혼 여성들 10 명중에서 7 명도 '로얄패밀리, 백마탄 왕자'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루에 한 명 운명의 상대를 소개시켜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음이 20~30대
성인남녀 1250명을 대상으로 ‘배경 좋은 이성과의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싱글여성의 73%인 456명이 “집안배경이 좋은 이성과의 만남을 꿈꿔본 적이
있다”를 선택하였다. 싱글남성들도 57%에 해당하는 356명이 같은 답을 선택하며,
남녀 모두 조건 좋은 이성과의 연애로 인생역전의 기회를 갖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2세와의 연애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싱글남녀 모두
‘상류층 호화로운 생활 속의 공허한 내 모습(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애인의 부모님이 헤어짐의 대가로 건네는 돈 봉투(23%)- 고급레스토랑, 스포츠카
드라이브 등의 호화로운 데이트(21%)’를 선택하며, 드라마나 영화에서 전형적으로
보여지는 재벌가 연애에 대한 환상이 일반인 싱글남녀에게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실 속에서 재벌과의 연애, 그 결말에 대해서는 남성의 56%가 “돈은
중요하지 않다. 서로 사랑한다면 결혼까지도 할 수 있다.”를 선택하며 조건의
차이보다는 사랑을, 여성의 64%가 “교제는 가능하지만 결혼은 불가능 할 것 같다.”를
택하며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좀 더 많은 차이를 보였다. “로맨틱 영화에서처럼 정말
배경 좋은 남녀가 현실에서 평범한 사람에게 끌릴까?”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가능할
수 있으나, 흔치 않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관심 없던 이성의 집안 배경을 보고 호감 간 적이 있다고 싱글남성의
42%와 싱글여성의 44%가 응답했다.이는 이성의 집안 형편이나 사회적 지위가 이성교제를
함에 있어 어느 정도의 매력 요소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음의 김윤진 홍보팀장은 “최근 스타와 재벌가의 만남이나 이와 관련한
내용의 드라마, 영화 등이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면서 일반인 싱글남녀들도 이러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꿈꾸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드라마 속에서는 항상 해피엔딩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러한 만남의 기회 자체가 흔치 않다. 하지만 운명적인 만남이란 예기치 못하게 찾아오는
법이니, 다양한 기회를 통해서 멋진 인연을 꿈꿔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