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대 히트상품중 1위는 '꼬꼬면'
한국 내 소비자들은 2011년 10대 히트상품중 1위로 꼬꼬면을 선정했다.
IT 관련 상품이 부진한 가운데 경기침체 속 소비심리를 반영하는 상품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제품보다는 서비스 및 기타 상품이 다수 선정된 것이 특징이다. 2011년은 고물가와 저성장,
긴장과 불안, 사이버 여론의 영향력 확대 등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삼성경제연구소가 SERI 인터넷 회원 7,725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2011년 10大히트상품’을 선정했다. 이 히트상품은 ① 꼬꼬면, ② 스티브 잡스, ③카카오톡,
④ 나는 가수다, ⑤갤럭시 S2, ⑥ K-Pop, ⑦ 연금복권, ⑧ 도가니, ⑨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⑩ 통큰·반값 PB상품 등 순으로 선정되었다.
히트상품은 고물가와 저성장, 긴장과 불안, 사이버 여론의 영향력 확대 등 소비환경을 반영하고
있는데, 히트상품을 통해 본 4대 소비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소비자들은 ① 통념을 깨는 새로움에 열광했다.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를 선도한 ‘꼬꼬면’,
창의와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색다른 진행방식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나는 가수다>가
대표적이다. 또한 ② 세계가 인정한 한국 대표상품에서 신뢰와 자부심을 느꼈다. 글로벌 IT 강국의
명성을 국내외에 과시한 ‘갤럭시 S2’, 한류 붐을 가요에까지 확대시킨 ‘K-Pop’, 두번의 고배 끝에
이루어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온 국민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소비자는
③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상품에도 적극 호응했다. 스마트폰 무료 메시지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안정된 노후소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연금복권’,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춘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통큰·반값 PB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끝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④ 약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영화 <도가니>는 장애인에 대한 반인륜 범죄라는 충격적
줄거리와 파국적인 결말로 사회 부조리 척결 여론을 환기하였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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