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완성차업계,금융위기 공급네트워크 감소기회로 활용
2009년 유럽 자동차업계 최소한 120만명 실업 불가피,독일이 최대 예상
유럽 완성차 제조업계에 종사하는 대형 부품공급업체들이 이번 금융위기를 공급 네트워크를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움으로써,유럽에서 향후 수개월간 약 500개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이미 완성차 업계의 생산 대폭 감축과 은행의 전반적인 신용대출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업계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Automotive News Europe 보도를 인용해 브뤼셀KBC가 전했다.
실제로 PSA/Peugeot-Citroen의 Jean-Christophe Quemard 회장 등 "유럽에 너무 많은 중간규모의 부품업체가 있다."고 밝히고,"이런 사태가 지나고 나면 오히려 경쟁력있는 공급업체만 남아 자동차 산업 전반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같은 부품업체들의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시장 상황이 워낙 불확실해 구매의사가 있는 기업들도 당분간은 M &A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은행의 대출 경색이 풀리면 자동차부품업계의 M &A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차부품산업협회인 CLEPA에 따르면, 공급업체를 바꾸면 통상 6개월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턴트 기관인 CLEPA는 향후 3개월동안 유럽에서 약 500개의 자동차부품업체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예년과 비교할 때 무려 10배나 높은 수준이다.
CLEPA는 유럽 자동차 한대당 평균 75%의 부품이 부분품 제조업체로부터 공급되고 있어 유럽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에 공급체인의 건전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 공급업체들은 최근 완성차 주문이 최대 50%까지 줄고 은행의 대출금리 역시 올라,어려움을 겪고 있다.
CLEPA의 Holmqvist 회장은 1200만 명에 달하는 유럽 자동차산업 고용의 약 10%가 2009년 중 실업에 처할 것이며, 독일이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독일의 경우 2009년 중반까지 5만 명의 실업이 발생할 것이며, 이 중 2만 명이 부품 공급업체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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