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에도 감원 태풍이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에 두 자릿수대 실업률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선 부동산 거품붕괴 직격탄을 맞은 스페인의 2008년 실업률이 10.8%를 상회하면서 2009년 13.8%,2010년 15%를 넘어설 전망이다.
EU 2008 하반기 전망보고서를 인용한 마드리드KBC에 의하면, 2009년에는 13.8%, 2010년에는 15.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F 전망도 2009년 실업률을 14.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인 전경련 CEOE의 예상으로는 2010년 실업률이 1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2010년까지 실업률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청년실업률도 25.9%로 EU평균인 15.3%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말 현재 24만4587명의 실업이 증가하는 등, 월별 최고를 기록한 데이어 11월 실업률은 13.4%로 1년 전 8.6%에 비해 4.8%포인트 상승했다.
2008년 한해 총 실업인구 281만8000명으로 1996년 4월의 289만1000명 이래 최대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서비스분야가 가장 많은 37만8077명의 일자리를 잃었으며, 이밖에 건설분야 23만9191명, 일반산업 종사자 7만8874명, 농업분야에서 2만7865명의 실업인구를 기록했다.
IMF 전망에 따르면, 스페인 부동산 업계 불황의 이유로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이 2009년에는 -0.2% 로 마이너스 성장을,이후 2010년부터 약 0.5%로 스페인 경제가 2010년 이후에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업률 문제 해소에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2008년 10개월 동안 스페인은 총 수출이 6.7% 증가해 1607억 유로를 기록한데 반해 총 수입은 4.7% 증가한 2419억 유로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811억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유가하락과 경제위기로 인한 국내 수요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인해 수입 증가폭이 크지 않아 전체 무역수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의 평균 실업률도 같은 기간 7.2%에서 7.8%로 상승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 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AAA’에서‘AA+’로 하향 조정해 유럽 경제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유로저널 김 지영 스페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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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 경제신문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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