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유럽 자동차시장은 지난 금융위기 발발 이후 지난 15년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황에도 높은 판매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차종도 있는데,특히 르노의 자회사인 루마니아의 Dacia는 7500유로에서 출발하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면서 2008년도 전년대비 43.9% 증가해 높은 판매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소형차가 불황을 틈타 뚜렷한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으며,그 인기의 주요인은 연비가 적게 들 뿐 아니라 배기가스 방출이 적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Ford사의 경우 독일 쾰른에서 생산되고 있는 Fiesta 신차종의 판매액이 성장세를 보이는데, 유럽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후 2개월 동안 6만1000대의 소형차가 판매됨으로써,Ford 고객에게 Focus 바로 다음으로 선호되는 차종으로 승격했다.Ford사의 제2의 소형차종인 Fiesta는 3년 된 이 중고 소형차 모델은 평균 약 8200유로의 가격대에 거래되며, 특히 연비 절감형 모델의 경우 5000~1만2000 유로에 거래되고 있다고 Eurotax Schwacke가 평가했다.
또한 Fiat 500 경우 2008년 11월 이래로 “PUR-O2”라는 레이블과 함께 연비가 절감되고 배기가스 방출이 적어 인기가 날로 상승 중이다. 또한 이 차는 자동 스타트-스톱-시스템과 특수 변속장치, 에어로 다이나믹 패키지 및 구동저항력이 적은 타이어 등이 함께 제공되고 있다.
Fiat 500의 경우 오토 기능 시 평균 4.8 리터의 연료가 소모되며, 배기가스 배출량은 115 g/km이다.
그 밖에 선호되고 있는 소형차종으로는 Ford의 Fiesta, Opel의Corsa, VW의 Polo를 들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KBC 박 소영 차장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는 경기 불황을 맞아 소형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고, 특히 향후 유럽 차원에서 단계별로 시행예정인 배기가스 허용기준치(120g/㎞당)로 인해 중형차 생산라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제조사들의 소형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 기웅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