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 유럽에서는 2008년중 승용차 판매가 7.8% 감소한 반면 트럭,버스,코치,밴 등 신규 등록 상용차 판매가 1993년 이후 최대인 8.3% 급감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한 브뤼셀KBC에 따르면 유럽 30개국(EU27+3개 EFTA 국가)의 신규 등록 新상용차 판매가 2008년 1분기에 1.3%의 약간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2분기부터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오면서 2008년 한해동안 판매는 불과 약 283만 대였다.
新상용차 판매는 2008년 11월과 12월에는 한달 동안만 해도 각각 30.8%와 24.4% 감소했었다.
중량 3.5톤까지의 경상용차인 밴은 2008년중 약 204만 대가 판매돼 상용차 시장의 72%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ACEA는 상용차의 네 부문중에서 가장 경제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분야로 평가하고 있다.
비록 신가입국에서 판매가 5.1% 늘었으나 서유럽에서의 수요가 무려 12% 감소하면서 유럽 전체적으로는 10.4% 감소했다.
주요 시장 중에서는 프랑스(-0.3%)와 독일(0.8%)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반면 이탈리아(-8.7%),영국(-14.9%),스페인(-39.7%)이 크게 위축됐으며,신회원국 중에서는 체코(-3.3%)와 폴란드(8.9%)가 최대 시장을 형성했다.
버스와 코치를 제외한 중량 16톤 이상의 대형 상용차인 중형 트럭은 2008년중 약 31만 대가 판매돼 상용차시장의 11%를 차지했으며,2008년 경상용차와 반대로 서유럽에서 오히려 판매가 0.4% 증가한 반면,신회원국 시장에서는 15.3% 감소해 유럽 전체적으로 2.2%의 감소율을 보였다.
회원국별로는 서유럽에서 프랑스(8.5%)와 영국(19.6%)이 호조를 보였으며, 독일(-1%),이탈리아(-1.8%)에서는 감소했으며,특히 스페인 시장에서는 무려 30.7%의 급격한 위축을 보였다.
2008년 중 약 43만 대가 판매돼 상용차 시장의 15%을 차지하고 있는 중량 3.5톤~16톤의 상용차(버스와 코치 제외)인 일반 트럭은 신회원국에서 판매가 21%나 줄면서 유럽 전체적으로 판매가 4% 줄었다.
주요 시장 중에서는 프랑스(9.6%)와 영국(13.1%)이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이탈리아(-3.7%)와 독일(-1.1%)에 이어 역시 스페인(-29.4%)에서 수요가 크게 줄었다.
중량 3.5톤 이상의 버스와 코치는 2008년중 약 4만5000대가 판매되어 2008년 한해동안으로 보면 서유럽(6.6%)과 신가입국(58.7%) 시장 모두에서 판매가 늘어나 상용차 네 분야 중 유일하게 판매가 늘어난 분야로 12.1% 증가했다.
이와같은 결과로 유럽자동차시장은 승용차나 상용차 모두 십여년만의 최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2009년에도 수요 회복을 시사하는 긍정적 요인이 보이지 않고 있다.
회원국 내 자동차 딜러들이 잇달아 판매가격 인하, 추가옵션 제공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불러일으키기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상용차시장은 특히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수요가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특성을 감안할 때 최근 경제위기로 이들 소규모 자영업자의 타격이 커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고 브뤼셀KBC가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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