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축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아왔던 유럽 화학산업이 산업활동의 위축으로 올해는 지난 해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유럽 화학산업계의 생산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해 의약품을 제외한 화학산업 생산이 2007년의 2.5% 증가에 이어 2008년은 전년대비 0.6% 감소하고,올해에는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화학산업협회(CEFIC)를 인용한 브뤼셀KBC에 따르면 올해도 작년 하반기에 이어 대부분의 분야에서 큰 폭의 생산 감축이 일어날 것이며,유일하게 화학제품소비재에서만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CEFIC의 분야별 분석 자료에의하면 의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생산이 감소할 것이며, 특히 화학물질, 폴리머, 특수화학 분야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가정용 청소제품과 같은 소비화학제품만 예외로 이 분야의 경우 2008년의 1.4% 감소에 이어‘제로’ 성장으로 나름대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2009년 1월 발표된 2008년 1월부터 10월 중 생산실적을 보면 CEFIC의 당초 전망보다 생산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하는데, 의약품을 제외한 화학산업 생산이 이 기간 중 0.8% 감소해 연간 실적이 더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럽의 주요 화학 산업국가도 대부분 2009년 중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데,벨기에.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영국은 모두 2% 이하의 감소율을, 네덜란드는 2%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CEFIC은 예상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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