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인구 노령화로 각광받는 건강산업
2020년 예상 시장 규모 678억 유로로 121% 성장 예상
오스트리아에서는 의료서비스 수준의 향상 등에 따른 평균 수명의 증가 및 이에 따른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의료 및 각종 노령층 대상 상품,서비스 등 건강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2005년 말 기준 307억 유로 규모인 오스트리아 건강관련 산업은 2020년에는 121%나 증가한 678억 유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R.Berger Strategy Consultants의 최근 발표 자료를 인용해 빈KBC가 전했다.
이 중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부문의 건강산업 규모는 2005년 117억 유로에서 2020년 240억 유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공공부문의 증가분 248억 유로 중에는 인구 증가에 따른 35억 유로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건강산업의 폭발적 성장에는 인구 고령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말 기준 140만 명 수준이었던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숫자는 2020년에는 170만 명,2030년에는 220만 명으로 증가해 전체 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령층의“인구학적 자연 증가”에 따른 의료 비용의 증가 이외에 첨단 의료 장비 및 서비스의 도입에 따른“의료 제품 가격”의 상승이 건강산업의 시장 규모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스트리아 건강 관련 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큰 성장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특히 Bio 식료품(+21.5%), 기능성 식품(+7.0%), Fitness 스튜디오(+9.5%)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트리아 국민 중 60대(60~70세)에 해당하는 인구의 45%가 자신들을 “중년층”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과거에 비해 사람들이 평균 7~11년 더 젊게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 추세는 인구 노령화에 따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사회보장 부담의 증가로 정부 당국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노령층 인구 확대'가 관련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는 커다란 기회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유로저널 동유럽본부 김형수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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