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고용,당분간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
EU집행위,경기 악화 속도 둔화되고 있으나,회복 속도 예상보다 느려 노동시장 더 악화 전망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EU 고용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으나, 경기 악화 속도가 둔화되는 징후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U 집행위원회 고용·사회총국은 EU의 실업률은 2009년 4월 현재 8.6%로 전월 대비 0.2% 포인트, 전년 대비 1.8% 포인트 상승하였으며, 특히 남성과 25세 미만 청년층이 경기 하강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 이에 대한 EU와 회원국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구조조정과 관련하여 감원이 발표된 인원은 지난 4월 2만6천명보다 상당히 증가한 4만4천명이다.반면,증원이 발표된 인원은 지난 4월 1만6천명보다 대폭 줄어든 3천명에 불과했다.
감원 인력은 독일에서 1만5천명,루마니아에서 7 천명이며,제조업에서 2만1천명과 소매업에서 1 만명으로 가장 집중되고 있다.
고용 상황은 경제 활동에 시차를 두고 반응할 뿐 아니라 숙련 노동자 확보 필요성, 단축근로·임시조업중단과 같은 기업내적 조정, 장기적인 노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그동안 경제 위기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EU 집행위는 지난 6월 10일 발표한 'EU 고용상황 모니터링 월간 보고서'를 통해 EU 내 2009년 4월 현재 소매 판매량이 증가하고, 5월 현재 경기체감지수(ESI)가 4월에 이어 상승하는 등 경기가 바닥에 접근하고 있다는 징후도 나타나고 있으나, 노동시장은 당분간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EU의 실업률은 2008년 10월 이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 4월 현재 전월 대비 0.2% 포인트, 전년 대비 1.8% 포인트 증가한 8.6%에 달하였다.
이는 특히 금번 경제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설업, 자동차 제조업 분야에 남성들이 주로 고용되어 있어 남성 실업률이 지난 해 4월 6.3%에서 금년 4월에는 8.6%로 급격히 증가하면서과 남녀 실업률이 역전되어 남성이 여성보다 0.1% 높은 상태가 되었다.
아울러 25세 미만 청년층이 경기 하강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2009년 4월에는 한 달전인 3월보다 0.4% 포인트, 지난 해 4월보다는 4.0% 포인트 상승한 18.7%를 기록하였다.
지난 한 달동안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거의 모든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상승한 가운데,주요 회원국 중에서 스페인이 큰 폭(0.8% 포인트)으로 상승하였고, 독일, 프랑스와 폴란드는 각각 0.1% 포인트씩,특히 에스토니아(1.5% 포인트), 라트비아(1.3% 포인트)와 리투아니아(1.6% 포인트)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2008년 10월 이후 발표된 감원 규모는 회원국 전체로는 53만8천명이며,영국이 15만1천명, 폴란드 6만2천명, 독일 5만5천명, 프랑스 3만3천명 등의 순서를 기으로 가장 많고,소매업은 7만6천명, 교통·통신업이 5만8천명, 금융서비스업이 4만8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EU 내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회복에 시일이 소요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점점 더 기존 인력과 신규 채용 계획을 줄여 수요 하락 및 나빠진 금융 조건에 적응하려 하기 때문에 노동시장은 당분간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집행위는 전망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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