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랑스 ERDF가 개발한 스마트미터 'LINKY'
유럽, 지능형 전기계량기설치로 절전 본격화
유럽연합(EU)가 에너지 절약정책의 일환으로 2020년 이전에 EU 가정의 80%가 지능형 전기·가스 계량기(스마트미터)를 보유하도록 기존의 비효율적 재래식 계량기 대체를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 시장조사업체 Berg Insight자료를 인용한 브뤼셀KBC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스마트미터(지능형 전기·가스 계량기) 설치가 2008~14년에 연간 16.4%의 비율로 증가해 2014년에는 9630만 가정에 설치될 것이며, 2020년 목표 달성까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미터는 인터넷을 통해 자동검침과 원격개폐가 가능해 검침원이 집집마다 다니며 검침하고 이주 때마다 계량기 개폐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또한,각 가정이 전기소비상황과 전기요금을 즉시 파악할 수 있어 전력 사용량이 최고, 최저일 때를 골라 싼 값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력 사용량 관리를 통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고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계산도 가능하다는 점이 재래식 전기계량기에 비해 큰 장점이다. 이로인해 스마트미터로 가정은 연간 5~15%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스웨덴, 핀란드, 이탈리아가 주도국으로 이들 국가에는 많은 가정에 스마트미터가 설치된 상황이다.
이탈리아 1위 전력 생산·배전업체인 Enel은 2000~05년에 20억 유로를 투자, 고객 가정에 2800만 개의 스마트미터를 설치해 연간 약 5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영국정부도 2020년을 기해 약 70억 파운드를 투자, 가정의 기존 2200만 개 가스계량기와 2600만 개 전기계량기를 스마트미터로 대체할 계획을 지난 5월 발표했다.
벨기에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 아일랜드는 2012년 전에, 네덜란드 정부는 2013년을 기해 700만 가정에, 프랑스는 2015년을 기해 전 가정의 구식 가스·전기 계량기를 스마트미터로 전면 대체할 계획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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