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고급 TV 제조사들이 경제 위기로 수요 감소 및 가격인하 경쟁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경제위기로 세계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지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면 최고급제품 시장을 겨냥해 상품을 특화시킨 유럽 명품 TV 브랜드 업체들은 그 이상의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덴마크 Bang & Olufsen(사진)의 5월 말 회기 기준 매출(27억9000만 크로네)은 32% 감소했으며, 세전 마진율은 1년 전 46.2%에서 39.6%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최근 3개월 동안 3억8300만 크로네의 손실을 기록했음. 이 회사는 전년 같은기간 동안 1억1200만 크로네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TV와 비디오 제품이 이 회사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매출과 순익 감소의 대부분이 전자제품 판매 감소에 기인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회사의 경쟁업체인 독일 로웨(Loewe)사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억4380만 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했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9700만 유로에서 30만 유로로 감소해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다.
패널 시장조사업체인 GFK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유럽의 TV 시장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 부재 및 불경기로 인해 금액면에서 9% 감소했다. 이 감소율에 비해 최고급 TV 제조사들의 매출 감소율은 월등히 높은 것이어서 불경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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