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무역흑자가 급증하며 유럽연합(EU)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유럽통계청(Eurostat)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유로존 16개국 무역 흑자는 46억 유로로 근 2년간 최대 흑자폭을 기록하였으며, 지난 3월 이래 흑자 기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U 전체로는 43억 적자이나 전월 72억 유로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었다.
이와같은 무역 흑자폭 확대는, 2/4분기를 기점으로 독일과 프랑스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고, 유로지역 경기 위축도 0.1%에 그치는 가운데, 유럽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되고 있다.
특히,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유로존에서는 비유로존 EU 회원국과의 수출입 포함해 수출 1,061억유로(-22%), 수입 1,015억유로(-26%)을 기록해 무역 수지 46억유로의 흑자를 나타냈다.
EU 27개국에서는 에너지 부문 적자폭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기계 및 자동차(363억유로), 화학(311억유로) 부문에서 흑자가 지속되면서 수출 916억유로(-20%), 수입 959억유로(-28%)을 기록해 무역 수지는 43억유로의 적자를 냈다.
주요 교역 파트너와의 수출입 동향은 러시아(-39%), 터키(-33%), 한국(-23%), 노르웨이(-22%)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한국을 제외한 러시아(-43%), 터키(-28%), 노르웨이(-28%)로부터의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흑자에 기여했다.
무역 수지는 미국(115억유로), 스위스(48억유로)를 대상으로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558억유로), 러시아(-164억유로), 노르웨이(-133억유로), 일본(-91억유로)을 대상으로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수지폭은 전반적으로 축소되었다.
한편, EU는 2분기 ―0.1% 성장해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1분기(―2.5%)보다 경제성장률 감소가 줄어들었다. EU의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0을 보여 15개월 만에 기준치를 회복했고, 경기신뢰지수(80.6)는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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