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2월 실업률 10 %로 13년만에 최고
EU 청년 실업 5 명 중 1 명,특히 스페인과 라트비아 는 2 명중 1 명
최근 경제 상황의 악화로 지난 1 년간 모든 회원국의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유로 지역(16개국)의 2009년 12월 실업률은 10.0%, EU 27개국의 실업률은 9.6%로 각각 전월보다 0.1%p, 1 년 전보다 각각 1.8%p 및 2.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통계청(Eurostat)의 발표에 따르면 유로 지역은 1998년 8월 이래, EU 27개국은 2000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남성과 25세 미만자의 실업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네덜란드는 2008년 12월 2.8%에서 4.0%로 상승하여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고, 독일은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1년간 0.5%p 증가에 그치고 있는 반면, 라트비아는 전년보다 11.5%p나 상승하는 등 회원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의 2009년 12월 현재 실업률은 전년 동기와 대비해 2.6%p 증가한 10.0%이며, 일본의 11월 현재 실업률은 5.2%로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
2009년 12월 현재 실업률이 낮은 EU 회원국은 네덜란드(4.0%)와 오스트리아(5.4%)이며, 높은 회원국은 라트비아(22.8%)와 스페인(19.5%)이다.
지난 1 년간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작게 증가한 회원국은 독일은 7.1%에서 7.5%로, 룩셈부르크는 5.3%에서 6.2%로, 벨기에는 7.1%에서 8.2%로 증가했으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회원국은 라트비아로 11.3%에서 22.8%, 에스토니아는 6.5%에서 15.2%로, 리투아니아는 6.5%에서 14.6%로 증가했다.
특히, 주요 회원국 중에서는 스페인은 실업률이 14.8%에서 19.5%로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25세 미만자의 실업률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12월 현재 유로 지역은 21.0%, EU 27개국은 21.4%이며, 1년 전보다 유로 지역과 EU 27개국 각각 4.0%p 및 4.5%p 증가해 5 명중에서 1 명 이상이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44.5%,43.8%인 스페인과 라트비아의 경우는 최고 수준으로 2 명중 1 명이 실업 상태이다.
유럽통계청은 2009년 12월 현재 유로 지역과 EU 27개국의 실업자 수를 각각 1,576만명과 2,301만명으로 추산되며 , 지난 1 년간 유로 지역은 279만명, EU 27개국은 463만명이 각각 증가했다.
Eurostat는 경기체감지수와 기업환경지수는 2009년 4월 이후 10월 연속 회복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경기체감지수는 장기 평균에 근접하고 있으나, 경기에 후행하는 실업률이 2009년 들어 본격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고용상황은 계속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위원회의 2009년도 가을 경제 전망에 따르면,2008년보다 3%p 이상 증가되어 EU 27개국의 실업률은 2010년 10.3%에 달하고 2011년에도 10.2%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된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