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중 유럽연합(EU) 및 유로지역의 경기체감지수(ESI: Economic Sentiment Indicator)가 지속적인 더딘 회복세였으나,경기회복에 대한 민간부문의 체감도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U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 및 유로지역의 경기체감지수는 각각 97.4 및 95.9를 기록했다.
경기체감지수는 산업생산(40%),서비스(30%), 소비자(20%), 건설(5%), 소매판매(5%) 등 5개 분야의 개별 체감지수를 산출해 표시하고 있다.
EU지역의 경우 지난 해 12월 +3.5, 1월중 +2.2 , 2월중 +0.2으로 그 폭이 크게 둔화되긴 하였으나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유로지역의 경우에는 1월중 +1.9, 2월중 -0.1으로 기록되어 2009년 4월 이후의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1.9)와 이태리(-1.7)의 경기체감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여타 국가에서는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했다.
분야별 체감지수에 있어서는 산업생산 체감지수가 정체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EU 및 유로지역 -1) 및 소매판매(EU지역 -2, 유로지역 -4) 부문의 체감지수가 하락했다.
역내 국가의 경기체감지수 상승세가 대부분 고르게 둔화된 가운데 프랑스, 이태리 등 상대적으로 역내 비중이 큰 국가의 경기체감지수가 감소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EU 및 유로지역의 경기회복이 더욱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 및 일본의 GDP 성장률이 2009년 4/4분기중 각각 전기대비 연율 5.9% 및 4.6%를 기록하여 비교적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보인 반면 EU 및 유로지역은 같은 기간중 전기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쳤으며 산업생산도 2010년 1월중 전월대비 유로지역은 1.7%, EU지역은 1.9%로 감소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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